월요일
1. 세금신고하고 원천세+보험료 납부
특이사항이 없다고 생각해 간단할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고용보험에서 금액이 안맞음
고지된 금액보다 세외금액이 820원이 남는데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서 결국 기타4 고지된 걸 하나하나 더해보았다.
범인은(?) 12.1.자 복직한 행정실무사님. 복직하면서 고용보험 취득신고 할 때 신고한 보수총액이랑 나이스 에 입력한 금액이 차이가 나서(다행히 나이스에 더 높게 입력해놔서) 급여에서 개인부담금 820원이 더 공제된 거였다.(근데 고용보험 취득신고 할 때 왜 더 적게 넣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이건 나중에 개인한테 반환하든지 다음달에 덜 떼던지 하기로 하고, 고용보험까지 금액 맞춰서 잘 납부함.
2. 급식 공무직원 인건비 내려온 걸 실장님이 예산에 반영해야하니까 금액을 예산항목별로 배분해서 나눠서 알려주라고 하셨다. 실장님이 요구하신 걸 바로바로 못해서 너무 죄송한데 바빠서 어쩔수가 없다...당장 내일까지 주세요 이런거 아니면 미루고미뤘다가 하게되는 ㅠㅠㅠ
남은 인건비 +,- 해보니 어디서는 엄청 남고 어디서는 모자란다. 적당히 배분해보니 총액은 모자람....12월에 신청할 때 더 신청했어야하는데 그때는 제출하기 바빠서 이것저것 고려를 못했다ㅠㅠ 모자란 건 학교예산으로 때워야하는데 다시 제대로 계산해봐야겠다.
3. 위의 두 가지를 하고 나니 당장 내일모레가 재물조사 마감인데 시작도 못해서 걱정이 밀려왔다. 정확히는 해본 적이 없어서 사이즈가 어느정도인지 모르는 업무라 더 걱정이 된 것 같다.
일단 22년도에 취득처리 안한 물품부터 찾아서 등록했다. 계장님이 지출하고 공람해준 물건들이랑 검수대상목록에 뜬 것들 다 엑셀로 받아서 일정금액 이상인 것들, 물품으로 등록할 만한 것들을 추렸다.
대충 10개 안팎이라 금방금방 했다. 이게 결재가 나야 다음 단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만 우선 처리하고 퇴근..
화요일
1. 아침에 물품취득 결재가 다행히 다 난 걸 확인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감. 22년도 결산보고를 해야하는데 불용신청한 것들이 6개가 있어서 넘어갈지 모르겠다. 실제로 처분하고 목록에서 없애야 하는 거면 큰일인데... 처분안하고 했다고 할수도 없고 불용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일단 진행해봄. 다행히 넘어간다! 매뉴얼보고 기계처럼 결산보고까지 완료함.
그다음은 23년도 수급계획인데 이것도 무난히 통과.
다음 재물조사는.......정말 에듀파인 상으로만 잘...끝냈다 ㅎㅎㅎ 불용이라 처분할 것들만 따로 등록해주고, 나머지는 실별로 엑셍 다운받아서 업로드하는 반복&반복&반복...
역시 매뉴얼대로 기계처럼 반복한 끝에 재물조사까지 완료했다.
이게 맞는지....하면서도 의구심이 드는 업무였다.
2. 재물조사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났지만 내 컴퓨터는 갈수록 더는 못쓸것같은 상태가 되어갔다. 아침에는 추워서인지(?) 부팅하다가 멈추고, 혼자 다시 부팅하다가 겨우 켜져도 또 멈추고, 블루스크린도 여러번 만났다.
이 상태로 3월까지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실장님께 말씀드려서 남은 예산 긁어모아서 한 대 사기로 했다.
유지보수 업체에게 견적을 받았는데... 지금 컴퓨터인 주연을 벗어나나 했더니 견적받은 업체는 다나와^^
그래도 새 거니까 좀 낫겠지.. 품의 올리고 나라장터에서 장바구니에 일단 담았다.
3. 시설당직원 근무 여건 개선 공문이 왔는데 이번주 내에 계약서를 변경해야한다. 우리학교는 시설개방을 하는 케이스라 일요일에 근로시간을 추가로 4시간 더한다. 근데 이게 간단하지가 않은게 원래 급여를 비례지급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약내용이 바뀌면 계산식이 어떻게 되는지 너무 헷갈렸다. 내 생각엔 40/48시간을 곱해야 되는 것 같은데 저 분모가 맞는지 확신이 안든다. 통상근로자의 근로시간으로 나누는 게 맞다면 48인데... 아무도 답을 모르는 것 같은 상황. 매번 반복되는 일이다 사실. 일단 공문이 나가고 현장에서는 우왕좌왕. 여기저기서 저마다의 답이 나오고 교육청에 문의가 빗발치면 정리된 정답을 쪽지로 뿌려주기(그러면 다행)...
게다가 월중에 계약내용을 변경하라고 하니 급여도 일할계산이 들어가야하고... 남은 인건비도 다시 계산해야하고 통상임금이 바뀌니까 퇴직금이며 연차수당이며...건드릴 게 너무 많다.
일단 급여는 계산이 되면 기타1 마감하기로 하고, 걱정을 안고 퇴근.
수요일
1. 급여-세금,보험료-재물조사까지 연달아 몰아친 며칠을 보내고 나니 갑자기 너무 한가해진 느낌이다.
오늘 종일 출장이신 실장님이 아침에 한번 댁에서 결재를 하신다기에 실무사주무관님이랑 카드지출 후딱 끝내버림.
내 컴퓨터는 더더욱 맛이 가서 오늘은 아예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 급한대로 민원자리의 10년된 컴퓨터로 일을 했는데 이것저것 깔린 게 없어서인지 오히려 가볍고 잘 돌아간다? ㅋㅋㅋ
자잘한 것들 제출할 거 하고, 미뤘던 것들 기안하고...
나머지는 전임주무관님하고 당직원 변경계약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했다. 전임주무관님이 있는 학교도 시설개방을 해서 우리와 같은 케이스다. 둘이 이리저리 고민해보고 문구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면서 여차저차 계약서를 완성했다. 내일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리고 기안올려서 실장님께 보여드리면 뭐뭐 수정하라고 말씀하시겠지... 수정이 금방 잘 되면 목요일 오후에 당직기사님 오셨을 때 새로 도장 쾅쾅 찍고 끝내고 싶다. 왜냐면 금요일에 연가를 쓸 계획이기 때문..
어깨가 너무 뭉쳐서 마사지라도 좀 받아야겠다. 그리고 책도 좀 읽고 쉬려고 한다.
2.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도윤이 데리고 키카 가려고 나서는데 돌봄선생님 전화가 왔다. 지난주부터 코로나+개인지병으로 병가를 쓰는 중이었는데 내일부터 또 며칠 쉬셔야할 것 같다고 한다. 몸이 많이 안좋으신가보다. 일단 지금 계신 대체선생님이 가능한지 연락을 부탁드렸고 내일 출근해서 남은 병가일수 확인해서 며칠 못나오시는지 확정하기로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했는데 살짝 걱정거리가 생겼다.
그래도 도윤이랑 저녁시간 알차게 보내고 나름 뿌듯했던 하루. 내일만 무사히 잘 지나가길...!
교행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