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정실은 전형적인 구조다.
실장님 | ||
계장님 | 나 | 실무사님 |
이렇게 앉아있는데,
행정실이 넓지 않기도 하고 인원이 얼마 안되니 서로 하는 이야기, 통화 소리가 자연스럽게 공유된다.
연차가 얼마 안돼서 그런가 귀를 열고 업무를 하고 싶어도 잘 안된다.
내가 하는 업무는 계장님이나 실무사님이 듣고 알려주시기도 하고 팁을 주기도 하는데
나는 도무지 두 분이 하는 업무 얘기가 귀에 안들어온다.
잘 몰라서기도 하고 내 일만 몰두해서 하다보니 그냥 외부의 소음(?)처럼 흘러가 버린다.
교육청에서 일할 때는 나 말고도 참견(?)할 사람이 많으니
굳이 귀를 열고 일하지 않아도(그러면 더 좋았겠지만) 됐었는데
공유할 사안이 많은 행정실에서는 이게 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요즘은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다.
아직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내가 받는만큼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고..
업무를 대하는 마인드를 조금은 바꾸고 싶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