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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 to Xiamen #샤먼여행(구랑위, 증조안거리)

묵혀뒀다가 올리는 샤먼여행 마지막 포스팅.


Day2. 힐튼호텔 샤먼 조식

조식으로 오리선지, 곱창이 나옴.
갖가지 재료를 선택하면 조리사가 재료를 익히고 육수를 부어 내어준다. 전날 먹은 샤차미엔과 비슷한 맛이었지만 입맛엔 그닥 맛지않아 조금만 먹고 말았다.
다른 음식은 평범한듯 괜찮은 편.


Day2. 구랑위섬으로 가는 페리

구랑위섬 페리를 타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외국인은 International cruise center 를 이용하면 된다.
소지품 검색대도 있고 철저하게 운영되는 것 같았다.
구랑위섬에서 내리는 곳도 두 군데인데 우리는 산치우티엔 부두로 표를 예매했다.

Day2. 구랑위섬

숙장화원(菽莊花園)
우리나라의 정원, 일본의 정원과는 또다른 느낌.
구석구석은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하면서도 규모가 굉장히 커서 그런지 웅장한 느낌도 들었다.

골목골목 100년도 넘은 옛 건물들이 즐비했다.

더위와 습한 날씨에 지칠 때쯤 들어간 카페. 구랑위 골목 구석구석 예쁜 카페와 음식점들이 많은 듯했다.
우리가 들어간 곳은 Mr.sea monster라는 카페인데 영어이름의 카페답게 점원도 영어로 주문을 받아주었다. 친절하고 음료도 맛있어서 좋았던 카페.

신서유기에 나왔다는 망고떡을 먹으러 갔다. 가게는 아주 작았고 한국사람들이 좀 있으려나 했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어서 바로 살 수 있었다.
여러팩을 살까 했지만 남편이 세개만 사보자고 해서 아쉽지만 그러기로 했다.

강호동이 고기보다 맛있다고 했다는데..
한입 먹어보니
음??!
 
세개만 사기 잘했다 싶었다.
대체 뭘보고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지 노이해.. 쫀득하고 말랑한 망고맛나는 찹쌀떡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
오키나와 여행 이후 블로그에서 존맛탱어쩌구하는 글은 믿지않기로 했는데.. 또 당한 느낌.

구랑위는 너무 더웠고 우리는 지쳤다.
호텔로 돌아와 코이테 하나씩 먹으면서 수영하고 좀 쉬기로 함.
힐튼호텔 수영장은 아담하니 사람도 없어서 좋았다.


저녁식사.
여기도 신서유기에 나온 식당이다.

입구부터 대형 수족관이 죽 늘어서있다.
뭔가 압도당하는 느낌.. 안내해주는 직원도 없고 왠지 2층이 홀이지 않을까 싶어서 올라갔는데 느닷없이 결혼식 피로연 진행중 ㅋㅋㅋ
여긴 아니다 싶어 다시 1층으로 와서 카운터에 얘기하니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평양의 고급식당이 있다면 이런느낌일까?
크고 웅장하고 돈을 들인 느낌이긴 한데 왠지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식당 후기를 찾아 점원에게 음식사진을 보여주면서 주문을 했다.
말한마디 안통했지만 잘알아듣는 듯 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뷔페를 비롯해 여행중에 들른 여러 식당에서 어린 친구들이 서빙하는 걸 꽤 많이 보았다.
공통점은 대부분 친절한데 숫기없고 부끄러움을 타서 그걸 표현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ㅋㅋ

증조안 거리

여행의 마지막 코스 증조안 거리.
길거리 음식도 많고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었다. 다양한 먹거리와 화려한 조명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샤먼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 한국인이 생각보다 굉장히 없다는 거였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컨텐츠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점점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준비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는 게 단점이지만 거리도 가깝고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