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정말 원하는 만큼 효율이 안나온 한 주였다.
한번 아프기 시작하더니 깔끔하게 낫지 않고, 아픈 기운이 몸에 계속 들러붙어 있는 기분이다.
예전같으면 그냥 하루 푹 쉬었겠지만, 그럴 시간도 없고 마음도 내키지 않아 그냥 꾸역꾸역 하긴 했다.
그렇다고 열심히 했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냥 능률 안나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했다.
아침에 집 앞 내과에 가서 피검사 예약을 했다.
며칠 괜찮다가 또 전신에 근육통이 왔다. 도대체 왜그런걸까..
엄마처럼 류마티즘 초기 증상인지, 단순히 매일 무리하는 스케줄 때문인 건지.
온몸이 저릿저릿하고 근육이 쑤시는 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그때마다 진통제를 먹을 수도 없고.
얼른 검사하고 결과를 받아봤으면 좋겠다.
어제 무심코 디데이 날짜를 봤는데 D-30인 걸 보고 저녁먹은 게 얹히는 듯했다.
한번 겪어보니 저 날짜가 얼마나 빠르게 줄어드는지 알겠고, 그게 너무너무 무섭다.
오히려 처음에는 괜찮은 척, 내가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하면서 담담한 척했는데
지금은 그냥 느껴지는 그대로 무섭고 두렵고 걱정되고 그날이 안왔으면 좋겠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