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재대기에 떠있는 업무 몇 가지를 훑어보았다. 자료제출이 대부분이었는데 운영현황 제출, 대상명단 제출 등이었다.
나름 업무의 요령이라면 업무를 100프로 처리하지도 말고, 나중에 봐야지 하고 미뤄두지 말고 일단 훑어보기라도 한다는 거다.
읽어보고 해당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쳐낼 수 있으니 미뤄두고 목록에 떠있는 걸 보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니 좋다.
간단히 작성할 수 있는 일이면 이것 역시 바로 작성은 못하더라도 큰 부담없이 할 일 목록에 추가할 수 있어서 좋다.
만약 업무처리에 시간이 소요되거나 협조가 필요하거나 한 경우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으면 그거라도 처리해둔다. 필요한 자료를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정도라도 파악해두면 나중에 본격적으로 작성할 때 편하다. 협조를 구해야할 때도 내일 아침에 메신저를 보내면 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미리 요청해두고 자료가 오면 그때 작성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쁘니 공문이 와도 읽어볼 여유가 없었다. 사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잠깐 열어보기라도 하면 나중에 부담이 한결 적어진다는 걸 알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이다.
물론 진짜 바쁠 때는 못하겠지만..
2. 김치시식회를 했다.
새로운 김치업체 선정을 위해 교직원, 학생들이 업체별로 김치를 시식하고 평가하는 건데 나도 가서 먹어보았다. 너무 팍 익은 김치 빼고는 다 그럭저럭 괜찮았다.
재미있었다. 학교는 별 걸 다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3. 오후에는 비통합급여 기관부담금 자료집계 제출을 위한 공부를 좀 하고 5시가 다되어 퇴근했다.
퇴근하고 엄마랑 도윤이랑 소아과 가서 도윤이 콧물기침약 지어오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돈까스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가기로 한 식당이 하필 휴뮤일이라 좀 걸어나와 결국 간 곳이 국수나무 ㅋㅋ
도윤이한테 돈까스 먹자고 얘기한터라 다른 곳을 갈 수가 없어서 국수나무라도 갔는데 다행히 도윤이는 엄청 잘 먹었다. 생면국수 국물에 돈까스도 꽤 많이 먹었다. 엄마랑 나는 괜히 뿌듯ㅋㅋㅋ
밥먹고 나는 한의원 가서 침을 맞았다. 비싸긴한데 약침이 꽤 효과가 있었는지 두번만 맞았는데도 허리가 한결 나아졌다. 지난주말에는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아팠는데..
집으로 가 엄마를 보내고 또 도윤이와 함께 잠듦.
새벽에 깨서 자료제출할 것들 좀 보고 이른새벽 다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