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벌써 12월

douner081 2023. 12. 4. 18:10


1. 유치원 선발



2주전 처음학교로에 지원한 유치원 모집 결과가 나왔고, 도윤이는 1순위 유치원에 선발되었다.
2, 3순위는 추첨에서 자동으로 제외.
영유 한 군데 등록해두긴 했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던 차에 다른 고민하지 않게 되어 정말 정말 다행이었다.
도윤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우선선발로 이미 그 유치원이 확정된 상태라 더더욱 기뻤음. 물론 아이는 아직 그런 것까진 모르는 것 같지만ㅎㅎ

2. 오르다 가베 체험수업


유교전에서 상담해보고 체험수업을 해보고 애만 괜찮으면 당장이라도 등록해주고 싶었던 가베 수업.
그러나 아이의 반응은 영 아니었다ㅠㅠ
어딜 가나 엄마랑 떨어지는 걸 힘들어 하거나 처음 접하는 공간이나 환경에 크게 낯설어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가베 체험수업은 들어간지 15분쯤 됐나? 갑자기 울먹울먹 하면서 엄마 찾아 나옴 ㅠㅠ
다시 시도해봐도 애의 반응도 아닌 것 같고, 자기 말로도 "여기 이제 안올래" 하는데 밀어붙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일단 스탑하기로 함.
하지만 가베를 시켜주고는 싶어서 중고로 집에서 놀잇감으로 접하게 해주고, 수업은 그 후에 차근차근 생각해보기로 했다.

3. 육아시간 쓰기
학교가 너무 가깝기도 하고, 복직하면서 할머니들이 하원을 도와주시며 적응을 해왔기 때문에 그동안은 육아시간을 쓸 여유도 없었고 딱히 필요를 못느끼기도 했다.
그러다 한참을 유치원 고민을 하게 되었고, 영유가 아닌 일반유치원, 그것도 영어 등 프로그램이 조금은 부족하게 느껴지는 단설유에 선발되면서 사교육을 어느정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행정실분들 모두 이런 부분에서는 다들 이해를 잘 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육아시간을 쓰겠다고 말씀드렸다.
일단 주2회 2시간씩만.

사실 지금부터 매일 챙겨써도 사용기한인 5세까지 24개월은 다 못쓰지만.. 그래서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않는 것도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혼자 일찍 퇴근하는 것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정시퇴근하고 싶은 마음까지ㅋㅋㅋ 그리고 이건 좀 오바인 듯하지만 연가 등 쓰고나면 행정실 꿀잼 소식을 놓칠 때가 있어서 괜히 아쉽기도 하다ㅋㅋㅋ 그만큼 우리 행정실 참 좋은데.. 그러면서 동시에 새로 다가올 1월이 두렵고?
암튼 온갖 생각이 든다.

왜 두렵냐면
1월에 실장님이 바뀔 확률이 커서..
새로 오시는 실장님이 어떤 분일지, 육아시간 쓰는 것에 대해 어떤 스탠스인지도 아직 모르고..(그래서 1월이 되기 전부터 쓰려고 하는 것도 있음)
회계말에 눈코뜰새 없이 바쁠텐데 잘 챙겨쓸 수 있을지도 모르고
3월에 도윤이 유치원 입학하면 또 적응하느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아무튼 알차게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