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도윤이와 장보기
douner081
2022. 2. 7. 22:38

딸기 딸기 노래를 부르는
도윤이를 데리고 집 근처 마트 출격!
마트에서까지 유모차에 안 앉아있을 것 같아서
내려주었더니 세상 신나게 장을 본다.
제일 좋아하는 딸기 한 팩 넣고,
소고기 세일하는 것 두 팩 넣었는데
갑자기 진미채를 가져와서 장바구니에 담는 도윤이.
이건 안 사는 거라고 몇 번 설명해주니 다시 제자리에 갖다놓는다ㅋㅋ
계산원 분께 딸기를 안 주려는 걸
이거 계산하고 집에 가서 먹자~
하니 순순히 건네준다.
짧고 굵게 장을 본 후
딸기팩을 손에 쥔 채 유모차에 얌전히 타고 돌아온 도윤이.
오늘하루 500그램짜리 딸기 3분의2를 먹었다.
별 것 없는 일상일 수도 있지만
늘 유모차에, 카트에 앉아 하던 쇼핑이 아니라
도윤이랑 손을 잡고 장을 본 게
나에겐 너무 특별한 '첫 날'이라서 기록해두는
오늘의 일기.